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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이번 생은 처음이라` 헬조선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
입력 2017-10-18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헬조선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사랑따윈 필요없었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과 세입자 윤지호(정소민 분)은 결혼에 합의하고 양가 허락을 받기로 했다.
두 사람이 먼저 공략한 건 윤지호의 부모님. 가부장 끝판왕인 윤지호의 아버지(김병옥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첫 인사는 두 사람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남세희가 동거 사실을 밝혔기 때문. 결국 남세희는 무릎을 꿇고 "따님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고 말하며 허락을 얻어냈다.

그런 가운데 윤지호의 친구 양호랑(김가은 분)은 연애 5년에 동거 2년을 한 남자친구 심원석(김민석 분)이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않자 절망했다. 양호랑의 꿈은 오로지 결혼이었기 때문. 사장을 꿈꾸던 우수지(이솜 분)는 사장들이 부르면 달려가야하는 회사원이 됐다.
헬조선에서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괴로워하는 청춘들에게 사랑은 사치일 뿐이었다. 서울에 남기 위해, 월세 5만원을 절약하기 위해 집주인과 결혼하는 윤지호와 그의 친구들에게 현실은 춥기만 할 뿐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고민 등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결혼은 금수저들이나 하는 일"이라는 드라마 속 대사를 쉽게 넘겨 들을 수 없는 이유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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