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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호수비` 김준완 "오랜만에 야구한 느낌, 보탬 돼 기쁘다"
입력 2017-10-17 23:18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준완이 두 번의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호수비로 대량 실점을 막아낸 김준완(26·NC)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준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진가는 수비에서 발휘됐다. 김준완은 4회말, 6회말 실점 위기에서 민병헌의 깊은 안타성 타구를 두 번이나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김준완의 명품 수비로 리드를 지킨 NC는 이날 13-5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준완은 "오랜만에 경기 나섰는데 야구한 느낌이 들었다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완은 4회말 민병헌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에 "처음엔 공이 빠지는 줄 알고 뛰어가고 있었는데 끝부분에 공이 죽는 느낌이었다. 내가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고 시도해보자는 느낌이었는데 운 좋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6회말에서도 민병헌의 안타를 저지했다. 이때 나성범과 부딪힐 뻔 했지만 김준완이 끝까지 공을 잡아냈다. 김준완은 "서로 잡겠다고 했는데 내가 사인 미스를 했다. (나)성범이 형이 공을 잡으라고 뒤로 빠졌다"고 덧붙였다.
김준완은 "너무 이기고 싶었다. 시합에 나가고 싶었는데 포스트시즌이라기 보다 정규시즌에 나서는 기분이다. 한 게임, 한 게임 부담 없이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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