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비정규직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마사회가 최근 경마 이외의 강좌 등 관리업무를 2년간 맡아온 파견업체 소속 운영매니저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면서 "상시 지속 업무에 2년 이상 고용이라면 해고가 아니라 직접 고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구성될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에서 정규직 전환 여부 등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마사회의 설명에 대해선 "언제 꾸려질지도 모르는 협의기구에서 본인이 대상에서 제외될지도 모르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 일단 해고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마사회는 공공기관이면서도 비정규직 비율이 80%가 넘고, 직접고용 비정규직 외에 용역·파견 등 간접고용 노동자가 1700여명에 이른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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