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다단계 업체 브로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17일 소환해 조사했다.
구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53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4년 다단계 유사수신 업체인 IDS홀딩스의 유모 회장으로부터 특정 경찰관을 승진·전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유씨가 구 전 청장에게 IDS홀딩스 관련 사건을 맡는 부서로 특정 경찰관을 보내 달라는 인사청탁을 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상대로 실제 돈을 전달받고 민원 청탁을 들어줬는지, 청탁이 2014년 IDS홀딩스를 상대로 한 초기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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