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세계지식포럼 ◆
"오늘날 세계는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의 출현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생산성은 전례없을 정도로 향상될 것이고 경제·산업 구조는 완전히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지식포럼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경험해본 적 없는 세계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변곡점'을 거대한 구조적 변화로 역사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순간으로 정의했다. 이는 올해 제18회 세계지식포럼 주제인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란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슈퍼스피드(Super Speed)'를 꼽았다.
장 회장은 현 시대를 '가속의 시대'로 정의하면서 "파괴적인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개인이나 조직은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미리 대비한 사람과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시대에는 새로운 미래가 두려워 뒷걸음질 치는 지도자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미국에서 두드러지는 국임 중심주의와 민족주의(내셔널리즘),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둘러싼 긴장 확산,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테러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경제적으로는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고,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이후 유럽은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강대국간 무역 분쟁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심각한 인구절벽과 커지는 불평등, 높아지는 실업률로 사회 안정과 통합이 분열되고 있다"고 봤다.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만 성공의 달콤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가기 위한 해법을 세계지식포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8회 세계지식포럼은 ▲글로벌 리더십의 재정립(Searching for New Global Leadership) ▲경제 패러다임의 대변환(Shifting Paradigm in Global Economy) ▲4차 산업혁명 본질에 대한 조명(Discovering 4th Industrial Revolution Hypostasis) ▲새로운 시대의 투자전략(Investing Strategy under New Environment) ▲원아시아를 향해(Seeking Ways to One Asia) ▲새로운 삶을 위한 집단지성의 확립(Collective Intelligence for New Life) 총 7개 트랙으로 나눠 105개의 세션이 마련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배윤경 기자 / 윤슬기 기자 / 사진 =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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