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0억 '펑펑'…초호화 생활한 도박사이트 운영 가족
입력 2017-10-16 19:30  | 수정 2017-10-16 20:57
【 앵커멘트 】
8년 동안 1조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번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누렸는데, 이런 생활이 너무 좋았는지 일가족 모두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실 천장에서 서류와 휴대전화기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5만 원짜리 다발이 쌓여 있고, 명품 가방과 시계도 한가득 발견됩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최 모 씨의 집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최 씨는 2010년부터 8년 동안 1조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최 씨가 지인들과 시작했지만, 수익이 늘어나자 부인, 처남 등 가족들이 모두 뛰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모두 500억 원에 이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했던 피의자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으로 유흥주점을 통째로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급 외제차와 십수 억대 건물을 구입하는가 하면, 서울 강남의 사우나까지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창배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저희가 전화기 위치 추적을 해서 골프를 치는 현장에서 총책을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일당 14명을 구속하고 불법 도박에 참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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