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소형 건물 거래 상승
입력 2017-10-16 15:44 

중소형 건물은 대지 기준 3.3㎡당 4000~5000만원 구간의 거래가 제일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티코리아가 올 3분기 서울에서 거래된 중소형 건물 265건을 3.3㎡당 매매가격대별로 분류한 결과, 4000~5000만원대 거래가 59건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 비중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3000~4000만원대가 52건, 2000~3000만원대가 39건, 5000~6000만원대가 35건 거래됐다. 반면 3.3㎡당 1억원 이상 거래는 15건에 그쳤다.
이는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소위 서울 메인상권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매물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동(3.3㎡당 5억), 강남 가로수길(2억), 세로수길·연트럴파크(1억) 등 메인상권 핵심지역의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면도로 까지 상권이 확장되고 이들 지역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는 평가다. 50억 이하 꼬마빌딩의 거래도 전체 거래의 약 70%를 차지해 이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계속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산유형별 거래는 시세차익형이 46%, 임대수익형이 42%를 차지했다. 시세차익형은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향후 건물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자법이다. 임대수익형은 시세차익 보다는 꾸준히 임대수입이 나오는 건물을 선호하는 투자형태다. 자산유형별 수익률은 임대수익형이 4.3%, 시세차익형이 1.83%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선호지역은 강남, 서초, 용산, 송파, 마포 순으로, 법인 투자의 선호지역은 강남, 서초, 마포, 송파, 종로 순으로 조사됐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과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 특히 꼬마빌딩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입지가 좋다고 판단되는 물건은 가격대가 높거나 수익률이 다소 낮아도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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