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영학 아내 유서는 프린터 출력본…작성 시점 불확실"
입력 2017-10-16 13:43  | 수정 2017-10-23 14:08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아내 최모(32) 씨의 투신자살 직후 '최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며 "제출은 이영학이 했지만 누가, 언제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내용상으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여서 작성 시간이 자살 이전인지 이후인지 알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50분께 중랑구 망우동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영학은 사건 직후인 같은 날 오전 3∼4시께 유족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이 문서를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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