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마를린 먼로` 김보애 별세
입력 2017-10-16 11:24  | 수정 2017-10-23 11:38

원로 배우 김보애 씨가 지난 14일 오후 11시에 숨을 거뒀다. 향년 80세. 고인은 지난해 12월에 뇌종양 진단받은 뒤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해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했다.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 출연했다. 1984년작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딸 고 김진아와 함께 모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1956년 태평양화학 'ABC 구리무' 모델을 맡으며 한국 최초의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고인은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메릴린 먼로'라 불리기도 했다.
1959년 영화 배우 김진규(1923~1998)와 결혼해 1973년 이혼했으나 1997년 재결합했다. 이듬해 김진규가 사망할 때까지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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