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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질긴 악연’ 두산-NC 3년 연속 PS 격돌
입력 2017-10-15 18:23 
올해도 가을야구 지략 대결을 펼칠 김경문 NC 감독(왼쪽)과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제 두산이 링에 오를 차례다. 두산의 상대는 NC로 결정됐다. NC는 15일 롯데를 꺾고 두산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가 가을비의 영향으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끝장 승부를 벌이면서 플레이오프는 17일부터 시작한다. 두산과 NC의 1차전은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가을야구 첫 만남의 연속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와 SK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NC가 격돌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성사된 카드였다.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재회다. 악연일 수도 있다. 두산과 포스트시즌 대결은 썩 기분 좋은 추억이 아니다. 두산만 신이 날 따름이다.
NC와는 3년 연속 대결이다. 2015년 플레이오프(두산 기준 3승 2패), 2016년 한국시리즈(4승)에 이어 3번째다. 입장은 달라졌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는 밑에서 올라온 팀은 NC가 아니라 두산이었다.
두산은 2015년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으나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단 2점만 허용하며 4승을 싹쓸이 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기준 NC전 6연승이다. 총 7승 2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전적에서도 11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두산은 위에서 충분히 힘을 비축했다. 반면, NC는 혈투를 치른 뒤 두산을 상대한다.
NC는 승부욕이 불탄다. 설욕의 장이다. 더욱이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꺾어야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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