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임쇼핑 직원 7명, 백수오 판매 미리 알고 시세 차익"
입력 2017-10-14 19:30  | 수정 2017-10-14 20:39
【 앵커멘트 】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의 직원들이 올해 7월 백수오 제품을 단독으로 다시 판매한다는 걸 알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미리 사들였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셈인데, 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국한 지 2년 된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입니다.

정부가 50%를 출자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품만 취급하고, TV는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합니다.

그런데 아임쇼핑 직원 7명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에 나섰다는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홈쇼핑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임쇼핑에서 지난 7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궁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판매 방송 전에 주식을 샀다는 겁니다.


내츄럴엔도텍은 7차례 방송으로 12억 원가량 팔았고, 주가는 1만 2,1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아임쇼핑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주식을 매입한 2명이 자진신고했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내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임쇼핑 관계자 (음성변조)
-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자진신고 조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문제를 제기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부 직원뿐 아니라 농식품부 공무원이 연관됐을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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