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부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여자 킬러 캐릭터는 추가된 내용이다. 원래 스토리에는 없었던 인물로, 킬러의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영화 내용이 풍부해졌다."
오우삼 감독이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 영화 '맨헌트' 기자회견에서 "내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여성 킬러 캐릭터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모두가 이 영화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하지원과 같이 하게 됐는데 대단한 배우였다. 같이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헌트'는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한 남자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의 이야기다. 오우삼 감독이 오랜만에 액션 누아르로 돌아오는 작품이다.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에세 바치는 헌사의 의미도 있다.
오우삼 감독은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배우인 다카쿠라 켄을 헌정하기 위해서"라며 "좋은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다. 물론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게 아니라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를 찍었다. 스토리나 세부적인 부분을 현재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그러나 큰 틀의 주제는 다르지 않다. 촬영 스타일도 달라지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우정이나 액션 부분은 원작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액션영화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액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어릴 때부터 뮤지컬을 좋아했는데 뮤지컬이 액션영화와 비슷한 점 있다고 생각한다. 무용 혹은 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으로부터도 많은 영감을 떠올렸는데 그가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스토리를 전달할 수 없으면 좋은 영화가 아니다'고 했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액션은 진실한 감정과 의식을 전달하는 부분이 많다. 액션을 통해 낭만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력이 영화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액션, 스턴트맨 출신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그들과 일할 때 활력이 가득해지는 분위기가 좋다.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정신이 대단하다. 그들과 액션을 같이 하는 건 즐거운 경험"이라고 행복해했다.
오우삼 감독은 과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현재의 젊은 관객들도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오우삼 감독은 "지금 젊은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사실 심각하게 고민하진 않았다"며 "좋은 영화이고 관객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킬 수 있으면 시대와 연령 상관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영화는 모든 사람이 보길 원한다. 이번 영화에 과거의 내 스타일도 있지만 나는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들려 한다. 예전에 내 영화를 본 적 없는 관객도 우리 영화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우삼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액션 영화를 연출할 것"이라며 "물론 액션 영화말고도 다른 영화도 찍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은 유럽 특정 국가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이날 "무엇보다 오우삼 감독님의 액션 영화에 함께하게 돼 매순간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즐거워했다.
오우삼 감독의 딸 안젤리스 우도 '맨헌트'에 출연했다. 12월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자 킬러 캐릭터는 추가된 내용이다. 원래 스토리에는 없었던 인물로, 킬러의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영화 내용이 풍부해졌다."
오우삼 감독이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 영화 '맨헌트' 기자회견에서 "내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여성 킬러 캐릭터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모두가 이 영화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하지원과 같이 하게 됐는데 대단한 배우였다. 같이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헌트'는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한 남자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의 이야기다. 오우삼 감독이 오랜만에 액션 누아르로 돌아오는 작품이다.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에세 바치는 헌사의 의미도 있다.
오우삼 감독은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배우인 다카쿠라 켄을 헌정하기 위해서"라며 "좋은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다. 물론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게 아니라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를 찍었다. 스토리나 세부적인 부분을 현재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그러나 큰 틀의 주제는 다르지 않다. 촬영 스타일도 달라지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우정이나 액션 부분은 원작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액션영화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액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어릴 때부터 뮤지컬을 좋아했는데 뮤지컬이 액션영화와 비슷한 점 있다고 생각한다. 무용 혹은 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으로부터도 많은 영감을 떠올렸는데 그가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스토리를 전달할 수 없으면 좋은 영화가 아니다'고 했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액션은 진실한 감정과 의식을 전달하는 부분이 많다. 액션을 통해 낭만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력이 영화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액션, 스턴트맨 출신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그들과 일할 때 활력이 가득해지는 분위기가 좋다.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정신이 대단하다. 그들과 액션을 같이 하는 건 즐거운 경험"이라고 행복해했다.
오우삼 감독은 과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현재의 젊은 관객들도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오우삼 감독은 "지금 젊은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사실 심각하게 고민하진 않았다"며 "좋은 영화이고 관객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킬 수 있으면 시대와 연령 상관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영화는 모든 사람이 보길 원한다. 이번 영화에 과거의 내 스타일도 있지만 나는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들려 한다. 예전에 내 영화를 본 적 없는 관객도 우리 영화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우삼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액션 영화를 연출할 것"이라며 "물론 액션 영화말고도 다른 영화도 찍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은 유럽 특정 국가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이날 "무엇보다 오우삼 감독님의 액션 영화에 함께하게 돼 매순간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즐거워했다.
오우삼 감독의 딸 안젤리스 우도 '맨헌트'에 출연했다.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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