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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팀 구해낸 린드블럼의 복기 “긴장됐지만…더 공격적으로”
입력 2017-10-14 17:45 
린드블럼(사진)은 지난 4차전 벼랑 끝 롯데를 살린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최고의 호투로 팀을 구해내 조시 린드블럼(30·롯데)도 긴장했다.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임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린드블럼은 지난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 또한 린드블럼의 호투 속 7-1로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2-2로 맞췄다.
4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롯데는 벼랑 끝이었다. 지면 탈락하는 부담스러운 상황. 우천으로 경기가 하루 순연되자 롯데는 선발카드를 박세웅에서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그만큼 믿을만한 에이스에 대한 신뢰였다.
린드블럼 입장에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 등판. 14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 앞에 선 린드블럼은 긴장되지 않았다고 하면 프로선수로서 말도 안 된다”며 어제 경기에 대해 의미부여를 한다면 더욱 많아진다. 그래서 오히려 단순하게 1구, 1구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담은 없었다. 똑같은 야구고 내 할 일에만 집중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더 공격적으로 피칭한 부분은 있었다고. 린드블럼은 1차전 때 NC 타자들을 상대했던 것을 토대로 공격적으로 임했다. 강민호의 리드를 따라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비결을 꼽았다.
롯데 소속으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린드블럼. 전날(13일) 등판이 마지막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더 연장될 수 있다. 이어가길 바라는 그는 지난 3년간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는데 올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훈련했던 모든 게 가을야구를 위함이다. 즐기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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