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영학 "성적 욕구 해소하려고 범행"
입력 2017-10-13 19:41  | 수정 2017-10-13 20:34
【 앵커멘트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범행 동기는 비뚤어진 성적 욕구 때문이었습니다.
이영학은 숨진 엄마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딸을 범행에 가담케했습니다.
이것부터가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영학은 피해 여중생을 상대로 성적 욕망을 풀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면제에 취한 피해자를 이틀에 걸쳐 추행하고, 깨어난 피해자가 저항하자 목숨까지 앗아갔습니다.

▶ 인터뷰 : 길우근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깨어난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수건 등을 이용해 살해 후…."

또 "죽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딸에게 피해자를 유인하도록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성인보다 통제가 쉬운 미성년자 가운데서도, 접촉이 용이한 딸의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이유도 기존 알려진 것과 달랐습니다.

아내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며 '동영상 유서'까지 남겼지만,

- "당신 따라가는 게 맞아, 진작에 당신은 우리랑 같이 가자고 그러지 그랬어."

이영학은 은신처까지 포위망을 좁혀온 경찰이 검거를 시도한 뒤에야 수면제를 먹었습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곧바로 이영학을 불러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아내 최 씨의 죽음도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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