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단 지진 '북핵 여파'…"백두산 분화 가능성도"
입력 2017-10-13 19:30  | 수정 2017-10-13 20:32
【 앵커멘트 】
북한 핵실험 장소인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또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6차 핵심험에 이어 벌써 네번째인데요.
핵실험 충격으로 주변 기반이 무너져 내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자칫 인근 백두산 마그마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또 한 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규모는 2.7 정도.

지난달 3일과 23일, 세 번의 지진이 감지된 데 이어, 6차 핵실험 뒤 벌써 네 번째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핵실험의 여파로 인한 자연 지진으로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지진분석관
- "지난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커다란 에너지가 주변 지층에 영향을 미쳤고, 이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자연지진으로…. "

전문가들은 잇단 핵실험이 길주군에서 100여 km 떨어진 백두산 마그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두산 하부에 있는 마그마 방의 경우, 그 크기와 안에 있는 마그마 양을 (지금)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만약 백두산 지하 마그마가 가득 찬 상태에서 규모 7 이상의 인공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 압력으로 화산 분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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