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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우천 순연된 4차전, 비가 반가운 NC
입력 2017-10-13 06:21 
4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NC는 경기 전 생긴 변수를 대부분 지워낼 수 있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NC 다이노스에게는 여러모로 호재였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그러나 오후 내내 비가 쏟아졌다. 경기 시간이 임박하자 빗줄기는 더 거세졌고 결국 경기는 하루 뒤로 연기됐다. NC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4차전에 앞서 NC에게 생겼던 변수 중 대부분이 비로 인해 지워졌다.
우선 주전 포수 김태군이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태군은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직후 의무경찰 선발시험을 위해 상경했다. NC 관계자의 차를 타고 이동한 김태군은 12일 오전 시험 일정을 끝낸 뒤 오후 2시 비행기로 마산에 왔다.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에 김경문 NC 감독은 김태군이 아닌 다른 포수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할 것이다. 김태군에게 쉴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테스트를 끝내고 온 선수를 바로 기용하는 것은 무리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가 연기되면서 김태군은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됐다.
3차전에서 총동원 됐던 불펜진 역시 예기치 않게 휴식을 가졌다. 11일 열린 3차전에서 NC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김 감독도 5,6점차로 이기고 있었으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라 승리를 위해 불펜 투수들을 모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투구수를 조절했다고는 하지만 연투가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비로 인해 체력을 아끼게 됐다. 김 감독 역시 우천 취소가 되면 불펜진이 쉴 수 있어 좋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3차전에서 한껏 끌어올린 타격감을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를 안긴 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NC가 비로 인해 여러 변수를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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