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수원·화성 간 홍보전으로 번진 '군 공항 이전'
입력 2017-10-12 10:30  | 수정 2017-10-12 10:40
【 앵커멘트 】
수원시가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려 하면서 두 지자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급기야 두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펼치는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번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지하철역 앞.

사람들이 지나는 길목에 대형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비상하다'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화성과 수원이 다시 한 번 두근거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데,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광고는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길환 / 기자
- "이처럼 수원과 화성을 오가는 시내버스 30여 대에도 군 공항 이전을 홍보하는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국방부가 정한 군 공항 예비 이전지인 화성 화옹지구에 대한 소음영향도 평가를 마친 수원시가 시민들에 대한 홍보에 돌입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의택 / 경기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3의 매체라든지 아니면 간담회라든지, 설명회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에…."

이에 질세라 화성시도 즉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따로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성으로의 이전을 반대하는 대대적인 '맞불' 홍보를 펼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우재 / 경기 화성시 군공항대응정책팀장
- "수원에서는 일방적으로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알려 드리는…."

군 공항을 이전하려는 수원과 이를 막으려는 화성의 뜨거운 홍보전 속에 양측 시민들의 생각은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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