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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X스포츠 "미국 탈락에도 월드컵 중계 예정"
입력 2017-10-12 02:12  | 수정 2017-10-12 09:07
미국은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가운데, 미국 내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FOX스포츠가 중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FOX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월드컵 예선 결과는 본사의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축제에 대한 열정을 변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예정대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미국 대표팀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쿠바에 있는 아토 볼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이 가능했던 미국은 6개 팀이 겨루는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3승 3무 4패 승점 12점으로 5위에 머물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온두라스가 아시아 지역 5위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 이에 대해 FOX스포츠는 "미국은 탈락했지만,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같은 날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미국 내 많은 팬들을 보유한 멕시코나 잉글랜드같은 팀들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자국팀의 탈락에도 월드컵은 미국에서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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