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준PO3] 1820일 만에 PS 선발…송승준, 홈런 2방에 울다
입력 2017-10-11 20:13  | 수정 2017-10-11 20:16
송승준이 11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송승준(37·롯데)이 3이닝 만에 강판했다.
송승준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투구수는 70개.
1회말 이종욱과 박민우를 공 5개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후속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와 2B2S 승부 끝에 2점 홈런을 맞았다. 스크럭스가 친 공은 송승준의 주무기인 포크볼(130km)이었다.
스크럭스의 홈런 이후 송승준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모창민 박석민에게 연속 볼넷을 던졌다. 결국 권희동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2회말 공 8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구위를 되찾은 듯 했다. 그러나 3회말 또 위기를 맞았다. 송승준은 나성범 스크럭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모창민에게 2루타, 노진혁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롯데는 2-5인 3회말 송승준 대신 김원중을 등판시켰다.
이번 시즌 30경기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친 송승준.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 등판해 승5패 평균자책점 6.63 38이닝 48피안타 24탈삼진 34실점(28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송승준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2012년 10월 17일 SK전이었다. 1820일 만에 등판한 가을야구 선발이었지만 조기강판 되고 말았다.
[yijung@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