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트럼프 대북옵션 보고받아"…군사옵션 무게?
입력 2017-10-11 19:31  | 수정 2017-10-11 20:00
【 앵커멘트 】
미 전략 폭격기가 다시 한반도에 출격한 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대북옵션을 안보 수뇌부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미 대북 정책이 외교적 압박에서 군사옵션으로 무게를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미군 수뇌부 회의 직후 대북 군사옵션을 강조한 인상을 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5일)
- "지금은 아마 폭풍 전 고요한 상황과 같을 것입니다."

며칠 뒤 북한에는 협상보다 단 한 가지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다양한 대북옵션을 보고받았다는 사실까지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공격에 대한 대응과 핵무기 위협을 막는 방법이 보고의 핵심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공표한 셈입니다.

북핵 해법 모색 차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중시 노선이 바뀔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 25년간 수많은 정권에서 우리는 매우 큰 문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이제는 옳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를 믿으십시오."

사실상 군 수뇌부와 군사 옵션 논의를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순방에서 동맹인 한·일 정부와 대북 군사 옵션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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