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틸러슨에게 'IQ 대결' 제안…또 대북 노선 '갈등'?
입력 2017-10-11 19:30  | 수정 2017-10-11 20:02
【 앵커멘트 】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석상에서 '멍청이'라고 지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나서 틸러슨은 이를 부인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IQ 테스트'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불화설이 일자 '가짜 뉴스'라며 틸러슨 국무장관과 '살얼음판 동거'를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

틸러슨 장관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표현했다는 보도 역시 가짜 뉴스라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IQ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말해 다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일자 애써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IQ 대결' 발언으로 틸러슨 장관을 깎아내린 것이 아닙니까?"
- "아닙니다. 저는 누구도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의 발언은 틸러슨 장관이 똑똑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농담에 불과합니다."

국무부 역시 대통령의 발언을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헤더 노어트 / 국무부 대변인
- "(틸러슨 장관의 IQ는) 높습니다. 장관은 모든 것을 다루는 공학도 출신입니다."

이러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두둔한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을 향해서도 '꼬마'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IQ 테스트 발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틸러슨 장관 간의 신뢰에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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