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458…두달만에 또 최고치
입력 2017-10-11 18:07  | 수정 2017-10-11 20:25
◆ 코스피 사상최고 ◆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선 결과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을 기록했다. 이는 장중 지수로도 최고치다. 기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2451.53(7월 24일), 장중 최고치는 2453.17(7월 25일)이었으나 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전날 5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8177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에도 70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약 500억원을 사들이면서 힘을 보탰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3분기 코스피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주식 매수 주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산업에 치우쳐 있고 북한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은 경계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어제와 오늘 주식시장 상승세는 삼성전자 상승 영향이 컸다"면서 "반도체 업종이 변동성이 큰 산업이고, 수급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부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전일 대비 0.28% 오른 2만881.27로 마감하면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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