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킨 동영상 확보
입력 2017-10-11 17:22  | 수정 2017-10-18 18:05
경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킨 동영상 확보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했다고 시인한데 이어 자신의 아내를 성매매시킨 정황도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여중생 살해 사건 발생 전 이 씨가 사망한 아내 최 모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주' 노릇을 한 이 씨는 성매매 알선을 위해 여러 여성들을 모집했고, 자신의 아내까지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도중 각종 성인용품은 물론 컴퓨터와 여러 대의 휴대전화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등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증거물에서는 수십 건의 성관계 영상이 발견됐으며, 아내 최 모씨가 촬영된 영상도 포함됐습니다.

이 씨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했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성인 사이트에 올려 수익도 챙겼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서울과 강원도 등지를 왕래하며 거처를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아내에게 여러 남성을 상대하게 해 돈벌이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씨는 숨진 최 씨의 이마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 "의붓아버지와 8년 간 성관계를 맺고 숨겨온 것이 화가 나 때렸다"고 폭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상해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남편의 성매매 요구 등을 못 이겨 자살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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