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 40대 검찰 송치…"소변이 마려웠다"
입력 2017-10-11 16:50  | 수정 2017-10-18 17:08

새벽 시간 길에서 여성을 향해 음란행위를 한 40대가 CC(폐쇄회로)TV 수백 개를 분석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1일 공연음란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오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대학가를 지나던 한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반대 방향으로 황급히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인근 CC(폐쇄회로)TV 수백 개를 분석해 범행 한 달 만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전립선이 좋지 않아 소변이 갑자기 마려웠다"면서 "골목에서 바지를 내렸는데 마침 사람이 지나갔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소변을 본 게 아니라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는 여성과 목격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의 신고와 진술 내용 등이 일관되고 A씨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며 "여러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A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