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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블랙` 송승헌, `도깨비`를 넘어라
입력 2017-10-11 14:54  | 수정 2017-10-11 15:08
`블랙`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동준-고아라, 송승헌, 이엘(왼쪽부터).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블랙' 송승헌이 저승사자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을 비롯해 김홍선PD가 참석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송승헌 분)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자 하람(고아라 분)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다.
어쩌다가 '저승사자'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됐을까. 김홍선 PD는 '블랙' 연출 의도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저승사자 얘기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블랙'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잘 진행되지 않는 와중에 '블랙'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블랙'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블랙'은 송승헌과 고아라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승헌과 고아라는 '블랙'을 토해 데뷔 이후 첫 장르물에 도전하게 됐다.
송승헌은 "처음 '블랙' 대본을 본 뒤 느낀 건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신기한 부분이 많다. 촬영 기법도 흥미롭고 새로운 열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저승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다. '도깨비' 속 도깨비 공유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저승사자 이동욱 역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연기한 저승사자와 '블랙'에서 송승헌이 연기할 저승사자는 어떻게 다를까.
송승헌은 "저승사자가 나오기 때문에 '도깨비'의 이동욱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우려나 궁금증은 첫 회를 보시면 바로 해소가 되실거다. 소재나 장르나 전개 과정이 '도깨비'와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홍선 PD 역시 "'도깨비'는 멜로 중심 드라마다. 우리는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긴 서사구조를 가진 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 이야기가 미스터리와 판타지로 잘 짜여져 있는데 이를 잘 따라오면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블랙'은 오는 14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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