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그게 무엇?
입력 2017-10-11 10:08  | 수정 2017-10-18 11:05
충남 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그게 무엇?


충남 당진 합덕제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충남 당진시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에서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가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당진시 관계자는 "합덕제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심사에서 저수지에서 수로로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지은 면적이 950만㎡로 넓었던 점, 저수지 조성 이후 농업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조들이 제방을 직선이 아닌 들쭉날쭉한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수압을 분산한 것도 공학적으로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이번 등재를 위해 올해 초부터 한국관개배수위원회와 국내 전문가의자문을 받아 등재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영상과 제안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6월 등재신청서가 공식 제출된 합덕제는 지난 8월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심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저수지는 합덕제 외에 김제 벽골제와 수원 축만제가 있습니다.

합덕제는 충남도기념물 제70호인 합덕제는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일원에 있는 24만㎡ 규모의 저수지입니다.

또한 후백제왕 견훤이 후고구려와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집니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역사·사회·기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지정해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1950년 설립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관개·배수·환경 보전 등을 다루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세계 96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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