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과 트룩시마의 성공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가 유럽에 안착했고 미국 시장 진입도 내년 하반기에 시작된다"며 "램시마 SC제형은 휴미라·엔브렐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휴미라의 독점성이 특허 만료기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암젠이 오리지널 개발사인 애브비와 특허소송을 벌여왔다. 최근 암젠은 애브비의 특허기간을 인정하고 일정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하고 소송을 마쳤다. 휴미라의 독점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램시마 SC제형이 휴미라의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SC제형 판매액은 오는 2019년 629억원, 2020년 4038억원이 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가치 평가기준은 셀트리온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모자금과 누적 순이익을 바탕으로 외부업체의 약품들의 판권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이뤄지면 회사의 가치 평가가 추가로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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