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 의료 취약계층 대상 결핵검진 진행
입력 2017-10-11 08:31 
올 상반기에 실시한 의료 취약계층 대상 결핵검진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대한결핵협회(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쪽방상담센터 등과 합동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에서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가 2016년 기준 '노숙인 결핵검진의 성과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일반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84.9명, 노숙인은 182.3명으로 노숙인이 2.15배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 주민에 대한 정기적인 결핵검진을 시행한 결과 시 결핵발생률은 2014년 1.3%에서 2017년 상반기 0.82%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하반기 의료취약계층 대상 결핵검진 시간 및 장소 [사진제공: 서울시]
이번 결핵검진의 대상자는 거리노숙인 및 일시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노숙인이며, 올 상반기 검진을 실시한 쪽방 주민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다만 노숙인 시설(자활·재활·요양)에서 생활 중인 2451명은 시설 내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므로 이번 검진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진은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X-레이(ray)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를 병행 실시하며, 결핵환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병원치료 후에도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 기관(시설)과 연계한 지속적인 투약 및 이력관리로 결핵 완치를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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