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좋은강사`란 의미와 재미 모두 주는 것"
입력 2017-10-11 07:50 
정현우 강사 프로필 -러너웨이 대표 -삼성전자 CDI 교육 강사 -한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 전공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선정 2013~2015 "3년 연속 우수강사" 선정 -삼성, SK하이닉스,한국은행 등 800여 기업,기관 3000회 이상 강의

"좋은 강사 없을까?"
모든 기업교육 담당자들이 사내교육이나 워크숍 일정을 세우면서 빠지는 공통적인 고민일 것이다. 수많은 교육 참여를 통해 눈높이가 높아진 직장인들에게 진부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강연을 하는 강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리프레시(Refresh) 측면이 강한 워크숍이나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내 교육에서 외부 강사가 주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하나의 외부특강을 통해 전체 교육의 시작과 끝, 그리고 기업의 이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재미에만 치우치면 가벼워질 수 있고, 의미에만 중점을 두면 무거워 질 수 있다. 이 둘의 조화를 꾀하며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강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현재 수많은 기업, 기관, 학교를 돌며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는 소위 '잘 나가는 강사' 러너웨이 정현우 대표를 만나봤다.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기업교육강사로 활동중인 러너웨이(lernerway) 정현우 강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런 인터뷰가 조금 어색하네요(웃음). 주로 기업체와 공공기관, 학교에서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직활성화 교육 즉 소통, 스트레스 관리, 셀프리더십, 힐링 등을 주제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만의 차별화된 강연 방식이 있을까요?
A. 일단 확실한 건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재미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셨는데 수면 시간이 되면 안 되잖아요? 저는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는 강연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액션 러닝과 유머를 곁들여 교육생과의 소통을 중점에 두고 강의를 진행합니다. 또 남녀노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저의 전공이기도 한 심리학 이론을 요즘 트렌드나 사회적 현상과 접목해 강의를 진행하는 게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Q. 반응은 어떤가요?
A. 제가 생각보다 대범하지 못해서 교육생들의 반응을 상당히 신경 쓰는 편이에요. 우선 짧은 특강부터 긴 시간의 워크숍까지 다양한 기법과 사례를 통해 한시도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진행합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부끄럽지만 교육생들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얼마 전 밤샘 작업을 하고 온 교육생이 교육 시간에 한 번도 졸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분의 체력이 좋았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제 강연의 몰입도가 괜찮다는 뜻이겠죠.
Q. 조직활성화 교육을 많이 하시는데 조직활성화의 팁(Tip) 하나만 알려주세요
A. 보통 조직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4C(Communication·소통, Cooperation·협력, Conflict solving·갈등해소, Comprehension·이해)를 꼽는데 사실 저는 하나의 C를 더해서 '컨디션(Condition)'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C는 사실 개개인의 좋은 컨디션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불통, 비협조, 갈등, 오해로 바뀔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지금 내 몸과 마음이 엉망인데 남의 입장이 이해될 리 만무하겠죠.
Q. 그럼 좋은 C(컨디션)를 만들기 위한 팁은요?
A. 좋은 컨디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통제감의 회복'이 중요합니다. 자기 통제감은 '스스로 잘 기능하고 있다는 느낌'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울적할 때 그 기운에 무한정 삼켜 지지 않고 통제력을 발휘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자기통제력을 발휘한 것이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빨리 수용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은 기꺼이 바꿔보고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자기 통제감 회복의 핵심입니다.
좋은 컨디션이 기반이 된다면 기업이 늘 혈안이 되어있는 창의력(Creativity) 향상도 꾀할 수 있겠죠. 저의 강의도 개인과 기업의 굿컨디션 평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연 중인 정현우 강사
Q. 매번 다른 기업체에서 재미있고 의미있는 강의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을텐데 활동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조직마다 다른 문화와 분위기를 단시간에 적응하고 강연하는 게 쉽지 않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공통점은 늘 존재합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욕구와 감정, 상황에 집중하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의뢰한 기업과 개인에 특화된 재미있는 강의가 만들어 지곤 합니다. 오늘 약간 자화자찬이 잦네요.(웃음)
하지만 그것도 앞서 말씀드린 저의 좋은 C(컨디션)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에 저에게 맞는 휴식과 좋은 음식을 틈틈이 잘 챙기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A.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던 김제동 쇼처럼 '기업 특화 강연콘서트 쇼'를 전국의 기업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 '현장소통! 힐링강의쇼' 란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직접 현장에 방문해 강의하고 현장에 계신 임원분을 모셔 직원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인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강연과 토크콘서트의 장점을 섞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참여하시는 분들이 공감되는 포인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마치 토크쇼의 게스트로 초청된 것 같다며 굉장히 신선해 하셨어요.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죠.
Q. 마지막으로 포부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좋은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재미와 의미를 전달하는 기업교육전문가로 더 성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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