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준PO] 운명의 3차전…베테랑의 힘 보여줘야 할 송승준
입력 2017-10-11 06:15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맏형 송승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운명이 이제 베테랑 송승준(37)의 어깨에 달려있다.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은 분수령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는 2차전까지 1승1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5전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일 경우, 3차전의 중요성은 커진다. 3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심리적으로 유리하게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3차전 선발 매치업은 송승준(롯데)과 제프 맨쉽(NC)이다.
롯데는 베테랑 송승준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경험적인 측면을 높이 샀다. 올해 롯데는 박세웅과 김원중이라는 영건이 선발진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가을야구 경험은 없다. 다만 송승준의 가을야구 성적도 그리 좋지는 않다.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다만 5년 만에 밟는 가을야구 무대이기에 송승준도 과거의 송승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올해 송승준은 롯데의 반등과 함께 부활했다. 지난 2013년 12승(6패)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11승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1)를 거뒀다. KBO리그 10년 만에 통산 100승, 통산 선발 100승을 거두며 확실하게 꾸준한 투수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NC전에선 2차례 나와 총 5이닝을 던졌다.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2실점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냈다.
NC선발 맨쉽도 롯데에 무척 강했다. 올 시즌 21경기 112⅔이닝을 던져 12승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맨쉽은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송승준은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롯데 마운드의 맏형이 분수령에서 팀에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