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도발 가능성 계속"…"다음은 18일 전후"
입력 2017-10-10 19:41  | 수정 2017-10-10 20:03
【 앵커멘트 】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오늘(10일) 어느 때보다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았지만 아직은 조용한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오늘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때였는데 현재까지 움직임은 어떤가요?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이 추가도발 준비를 끝내고 언제 미사일 버튼을 누를지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5부요인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오늘 그런 이야기들 엄중한 (안보상황). 그러고 보니 오늘이 우리가 가장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시간이 저녁 7시 30분으로 봤을 때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은 일단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념일 전후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경향으로 봤을 때 내일과 모레까지 특히 새벽 도발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 질문 2】
그렇다면, 모레까지 이른바 노동당 창건일 도발 주기가 끝나면 도발 가능성은 없어지는건가요 ?

【 기자 】
이른바 노동당 창건일 주기가 지나면 중국을 겨냥해 오는 18일 중국의 전국인민대회 전후로 다음 도발 주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시기 전후도 점쳐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도발이 이뤄진다면 파장도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장소로는 추석 전에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있었던 평양 순안공항을 집중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15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사거리를 늘려가며 중장거리 미사일 IRBM 을 발사한 곳입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해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노출되지 않고 단시간에 기습적으로 도발하기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예의주시하며 이곳 청와대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