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日주식 늘리고 신흥국 줄여라
입력 2017-10-10 17:44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10월 자산배분 전략보고서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엔 약세가 심해질 것"이라며 지난달에 이어 또 한 차례 일본 증시에 대한 선호도를 상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위기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 엔화값은 달러당 108엔대까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약화되면서 엔화값이 110엔대까지 내려왔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확대되자 엔화 약세 추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한국 다음으로 상장사의 실적 개선세가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엔 강세 때문에 지난 3개월간 주가(MSCI지수 기준) 상승률은 -0.2%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엔 약세 기조가 강해지고 일본 증시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 예측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중국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등은 주식 편입 비중을 줄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근 실적 대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게 그 이유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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