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세탁소 5% "25년된 세탁물 보관 중"
입력 2017-10-10 15:27 

일본 세탁소 20곳 중 한곳은 25년 이상 된 고객 세탁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이 이사를 가거나 사망해서 찾으러올 가능성이 없지만 관련 규정 등이 없어 보관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세탁소생활위생동업조합연합회(이하 조합)의 조사에서 10곳 중 9곳의 세탁소가 1년 이상된 세탁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년 이상 된 세탁물을 보관한다는 응답은 35.7%에 달했으며 25년 이상된 세탁물이 있다는 곳도 5.2%에 달했다. 3~5년(20.3%), 5~10년(18%)된 세탁물 보관하는 곳까지 합하면 전체 세탁소 10곳 중 8곳은 3년 이상된 세탁물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세탁물이 장기 보관되는 이유로 대부분 세탁소에서는 "사망 혹은 이사 등으로 연락이 안된다"는 답변을 꼽았다. 사실상 찾으러 올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세탁소에서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관련 규정 등이 없다는 것이 무작정 폐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세탁소연합회 관계자는 "행정기관과 연계해 장기 보관된 세탁물 폐기 관련 규정 등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9월부터 장기 세탁물 회수를 독려하는 광고물들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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