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 본격 추진
입력 2017-10-10 13:52 

건설기술 분야 공공용역 발주시 가격보다 기술력 중심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가 본격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목포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연내 종심제 시범사업 20여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용역에서 널리 쓰이는 입·낙찰제도는 기술변별력이 부족하고 가격 중심으로 낙찰자를 선정해 기술의 진보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가격 중심 낙찰제도는 국제기준과 달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국토부는 종심제 도입을 위해 올해 2월부터 발주청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추진 특별팀'을 운영하며 종심제 낙찰 절차 및 평가기준안을 마련했고 최근 시범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가계약법 특례기준에 대한 협의도 마쳤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종심제를 통해 평가기준과 절차를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평가방식을 현행 정량·절대평가 위주에서 기술력 중심의 정성·상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변별력 확보에 필요한 평가방식도 확정할 계획이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