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젠이텍스, 김성진 박사 JCA International Award 수상
입력 2017-10-10 13:27 
김성진 박사 [자료제공 = 테라젠이텍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김성진 박사(기술총괄 부회장)이 일본 암 학회(JCA)가 수여하는 JCA International Award를 받았다.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제 협력을 이끌어낸 공로가 인정됐다.
10일 테라젠은 김성진 박사가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JCA에서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과학적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JCA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암 학회다. 매년 암 연구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업적을 낸 연구자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김성진 박사는 맞춤형 암 진단과 백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합작회사(CPM: Cancer Precision Medicine Inc.)를 설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7월 설립된 CPM사는 테라젠사의 유전체(Genome) 기술과 일본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의 암 면역요법(Immunotherapy) 기술을 융합한 한·일 합작사다. 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면역 치료제 개발까지 암에 관련한 정밀의학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박사는 현재 테라젠이텍스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약 30년간 암 유전체, 전이, 예방 등을 연구하며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종신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세계 최초로 암 세포에서 TGF-beta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했고,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2002년 호암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연구원장, 차의과학대학교 암연구소 소장 및 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여러 나라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암 연구에 매진했는데 이 같은 국제 교류를 인정받은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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