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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첫방①] “검사는 처음”…정려원의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7-10-09 14:28 
마녀의 법정 첫방 사진=아이윌미디어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9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여아부를 중심으로 실제 범죄 사건들과 맞닿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답답한 현실의 시스템과 편견을 향해 통쾌한 돌직구를 날릴 전망이다.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정려원은 마이듬 역을 맡았다. 이듬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검찰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직 출세 길을 쫓는 7년 차 자칭타칭 독종마녀 검사다. 거침없는 언변과 어떤 상황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는 두둑한 배포를 무기 삼아 승소를 위해서라면 합법과 위법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다.

tvN ‘풍선껌(2015)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MBC ‘메디컬 탑팀(2013) 이후 ‘마녀의 법정을 통해 4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컴백한 정려원은 그동안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려원은 사극, 메디컬, 시대극도 해봤는데 검사라는 역은 처음이다. 새로운 역할에는 늘 호기심이 많아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아무래도 검사 역은 대사들이 많다. 그래서 대사를 잘 소화하려고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말이지만, 평소에 해본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신선한 소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작품에 대한 높은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려원은 드라마 속 여자 검사들은 수동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마이듬 같은 여자 검사도 분명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리얼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마녀의 법정을 통해 아직 우리나라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성범죄 케이스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공감과 공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극 중에서 마이듬이 속한 여성아동범죄전담부가 실제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선보인 청순한 이미지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캐릭터 도전에 나선 정려원이 연기 변신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낼지,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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