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박 전 대통령 '황제 수용생활' 중"
입력 2017-10-08 19:32  | 수정 2017-10-08 20:28
【 앵커멘트 】
한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하루 한 번꼴로 변호인 접견을 하고, 일반 수용자보다 훨씬 넓은 독실을 사용하는 등 소위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하루 한 번꼴로 변호인 접견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노회찬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24일 기준으로 총 147일간의 구금기간 동안 변호인 접견은 148번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일반 수용자의 5배에 달하는 10제곱미터의 독실을 사용하고, 구치소장과의 면담도 12번이나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황제 수용생활'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구속기간 연장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 "구속기간이 1차 만료가 되어가고 있지만, 검찰에서 추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추가 기소 비중과 내용을 보더라도 구속기간이 연장돼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친박계 인사들은 "박 전 대통령의 공판은 주 서너 번 진행돼 8월 24일까지 60번 정도 공판을 했다"며 "공판 전후 변호인 접견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구치소에 있을 때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크기의 독방을 썼다며 특혜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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