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대대적 인사 개편
입력 2017-10-08 19:30  | 수정 2017-10-08 19:42
【 앵커멘트 】
이번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대대적인 인사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의 후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당 중앙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지 17개월 만에 서른 살의 나이로 당의 핵심 자리를 꿰찬 겁니다.

김정일의 동생 김경희가 60대에야 정치국에 이름을 올린 것에 비하면 초고속 승진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정치국 후보위원이면 북한 권력의 서열상으로 20위권 안에 든다…. 김정은의 가장 지근 거리에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던 리용호 외무상은 한 단계 오른 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북한의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는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재선출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기존에 맡고 있던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에 더해 총 8개 보직을 얻게 되며 당과 정, 군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실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무려 6명의 당 부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며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습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중앙위원회 검열위원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대규모 인사 개편은 김정은이 최근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돌파하기 위한 인적개편이자 세대교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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