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금니 아빠' 구속영장 발부…도피 조력자도 구속
입력 2017-10-08 19:30  | 수정 2017-10-08 20:10
【 앵커멘트 】
딸 친구 살해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의 건강상태가 나아지면서 경찰은 검거 사흘만에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법원 역시 범죄 행위를 의심할만 하다며 이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딸 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했던 이 씨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찰은 검거 사흘만에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전에 약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이 씨는 기자들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살인 혐의 받고 계신데 인정하세요?)
...

(어떤 점이 억울하다고 하시는건지?)
...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이 씨는 여전히 관련 진술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인물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하고 서울로 돌아온 이 씨 부녀를 은신처까지 데려다 준 이 씨의 지인 박 모 씨가 범행을 알고도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 씨와 박 씨에 대해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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