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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하이에나’ 후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도 ‘긍정파워’
입력 2017-10-08 09:57 
펜타곤 후이가 긍정파워를 발휘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건반 위의 하이에나 펜타곤 후이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는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의 음악작업과 일상생활이 공개됐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정글 같은 음원 차트 속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히고 있거나 또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펜타곤 후이의 깨알같은 작사, 작곡 노하우를 보여주며 이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보여주고자 했다.

여기에 이들의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리얼리티 예능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1990년대 활동을 시작한 정재형, 윤종신의 아날로그적인 작업 방식과 최근 떠오르는 히트곡 메이커 그레이, 후이의 디지털화된 작업방식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각자 본인만의 방법과 개성을 드러내며 곡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재형의 작업실에는 전원을 필요로 하는 장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그랜드 피아노 한대만 있었다. 정재형은 이 피아노로 연주하며 떠오르는 음 하나하나를 오선지에 옮겨 적는 방식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갔다.

이에 비해 그레이의 작업실은 어두운 실내가 디지털 장비들에서 나오는 빛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클럽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그레이는 이 디지털장비들을 이용. 여러 악기 소리를 다양하고 조화롭게 입히며 세련된 비트로 자신만의 곡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윤종신은 24시간이 모자란 모습이었다. 늦은 시간 자신의 작업실로 온 강화성 작곡가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만족스러울 때까지 끊임없이 수정했다. 작업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새벽 3시가 다 되어 강작곡가가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윤종신의 작업은 계속됐다. 말 그대로 분초를 나눠 쓰며 일정을 소화하고 곡 작업을 하고 있는 윤종신은 메이크업을 받는 미용실에서도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해서 전화통화를 하며 일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펜타곤 활동과 작곡을 병행하고 있는 후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특히 후이는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다른 출연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한 평 남짓한 소속사 공동 작업실의 오래된 PC와 건반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작업 중 갑자기 꺼지기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후이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초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다른 출연진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한편 8일 방송될 2회에서는 음원 작업 나머지 이야기와 함께 새로 발표할 음원을 공개하는 공연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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