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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분위기 바꾼 NC, 이호준 현역 생활도 연장 중
입력 2017-10-06 18:24 
호부지 이호준(NC)이 그라운드에 나설 때 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우려를 불식시키는 NC다이노스의 완승이었다. NC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위로 진출한 SK와이번스를 10-5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가을야구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지난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말까지 8-8로 무승부를 거뒀던 NC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손쉽게 넘으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렸다.
이제 숙명의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NC의 진격이 가을야구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은퇴를 앞둔 이호준(41)과의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홈최종전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5일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바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출장 신기록이었다. 이날 이호준은 41세 7개월 27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했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2011년 KIA타이거즈 이종범(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41세1개월27일을 뛰어 넘는 기록이다. 와일드카드전으로 범위를 좁혀도 지난해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세웠던 박용택(LG, 37세5개월20일)의 최고령 출장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첫 타석에서 초구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4-2로 SK의 추격이 시작된 3회말 볼넷을 골라낸 이호준은 후속타자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됐다. 마산구장을 채운 팬들은 이호준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호준의 출장도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최고령 기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NC가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상위 스테이지로 올라갈수록 역시 이호준의 출전에 따라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전기록은 계속 바뀌게 된다. 바꿔 말하면 NC의 진격에 따라 포스트시즌 최고령기록은 계속 바뀔 수 있다. 이호준과 NC의 동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올해 가을야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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