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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이민호, 조성하 차트 조작 요구에 흔들…“아빠가 불쌍해”
입력 2017-10-05 00:30 
이민호가 출중한 연기력으로 ‘병원선’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이민호가 출중한 연기력으로 ‘병원선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의 21, 22회에서는 우재(이민호 분)가 아버지 재준(조성하 분)의 요구에 흔들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재는 아버지 재준이 암이라는 사실과 함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하기 위해 현(강민혁 분)에게 차트 조작을 부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기 목숨을 담보로 또 사기를 치겠다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우재는 은행 빚 뿐만 아니라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는 아버지의 말에 결국은 차트 조작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우재는 은재(하지원 분)에게 차트 고치자 누나. 고치고 아빠 퇴원시켜 버려. 갈 데로 가라 그러자 우리” 어차피 아빠 없어도 잘 살았잖아. 마지막으로 아버지 노릇 하라 그래” 등 마음에도 없는 말을 던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흔들리던 우재는 끝내 "누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데, 난 아빠가 자꾸 불쌍해"라며 울음을 터트려 어떤 선택도 쉽게 할 수 없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이처럼 은재의 동생 우재 역으로 출연중인 이민호는 특유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백분 활용하여 싹싹하고 넉살 좋은 우재 캐릭터를 완성, 등장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민호는 시청자들에게 우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기 위해 누나 은재와 아버지 재준, 자칭 매형인 현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 눈길을 끈다. 이는 오랜 연기 경험에서 나온 이민호의 치밀한 연기 계산과 노하우가 이루어낸 결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재미를 더하는 키포인트로 자리잡게 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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