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의회조사국, 한반도 지도서 '동해' 빼고 '일본해' 단독 표기
입력 2017-10-04 19:30  | 수정 2017-10-04 20:46
【 앵커멘트 】
미국 의회의 공식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에서 한반도 지도에 동해를 빼고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수년째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의회조사국이 의회에 제출한 '한·미관계 보고서'에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입니다.

2013년까지 동해와 일본해가 같이 표기되던 것이 2014년 이후부터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돼 있습니다.

서해 역시 황해와 같이 표기되던 것이 2014년부터는 황해로만 표기돼 있습니다.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독도 역시 2013년 보고서에서는 독도와 다케시마가 함께 표기돼 있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돌섬이라는 뜻의 '리앙크루 락'으로 표기돼 있고 그 밑에 독도와 다케시마가 표기돼 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초당파적 연구기관으로 미국 의회의 공식적인 싱크탱크입니다.

의회조사국이 제출하는 '한미관계보고서'는 한·미 간 외교활동과 협상에서 중요 참고 자료로 활용돼 우리 영토 주권 침해에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 "(국제사회가) 우리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일본과 협의하라고 넘겼습니다. 일본은 무시를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대책을 너무 안이하게 세우고…."

전문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통해 최소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 표기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