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래 붉은 불개미 차단…내륙 컨테이너기지도 비상
입력 2017-10-04 19:30  | 수정 2017-10-04 20:20
【 앵커멘트 】
'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지 벌써 일주일째, 하지만 유입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내륙 컨테이너기지까지 긴급방제조치에 나섰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림축산부 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외래 붉은 불개미 채취를 위해 곳곳에 덫을 파묻습니다.

불개미가 이곳까지 확산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겁니다.

덫 100여 개가 설치된 이곳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수도권으로 오가는 화물의 사실상 통로.

처음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부산에서 올라온 화물도 이곳을 거쳐갑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불개미를 유인하는 음식이 들어간 덫입니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영호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
- "설치한 트랩(덫) 조사를 10월 8일까지 매일 실시하고 주변에 갈라진 콘크리트 틈새까지…"

정부는 불개미가 최초 발견된 부산 감만항 부두를 일제조사하는 한편 부산과 울산 등 전국 22개 항만으로 조사 지역 대상을 확대한 상황.

하지만 불개미가 발견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입 경로나 여왕개미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추적조사와 불개미 DNA 분석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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