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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도 풍족한 추석"…연금펀드 고르는 법
입력 2017-10-04 09:26 
[자료 출처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풍요로운 가을을 즐기는 추석 연휴지만, 직장인들의 마음 한구석은 부담이 쌓인다. 부모님 용돈에 지인을 위한 선물까지 챙기다보면 주머니 사정이 쉽지 않기 때문. 현재도 부담인데 10년 뒤 은퇴를 맞은 후에는 활기찬 추석을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번 긴 연휴를 이용해 자신의 노후 준비에도 관심을 가질 기회가 필요한 이유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 후 생활을 위해 개인연금펀드를 추천했다. 개인연금펀드의 시장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만큼 펀드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연금보험, 연금신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만한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김은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금펀드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꼽았다. 연금펀드는 투자 목적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있는 만큼 고위험자산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은퇴 시점에 손실이 발생하면 만회하기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라며 "자산을 적절히 섞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면, 개별자산이 서로 위험을 상쇄해 손실위험이 줄어드는 분산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펀드를 추천했다.
[자료 출처 = NH투자증권]
다만 수익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예금만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연금펀드일지라도 위험자산을 적절히 포함해야 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목표수익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이 연 3~5% 정도인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 적합하다. 특히 다양한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고배당, 고수익채권, 부동산리츠 펀드 등에 주목하라는 게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100세시대연구소가 제시한 3번째 조건은 알아서 잘 운용하는 펀드여야 한다는 점이다. 펀드는 투자하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장변화가 있다면 적절하게 투자를 조정해야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는 시간적 여유가 적은 일반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일로, 전문가가 알아서 운용하는 연금펀드에 맡기는 게 낫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알아서 주식자산과 채권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라이프사이클펀드를 활용해 보라"며 "특히 타겟데이트펀드(TDF)는 노후준비에 특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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