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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 야구선수권 대만전 패배
입력 2017-10-04 08:14 
사진=아시아야구연맹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허세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3일 개최국 대만과의 제28회 아시아야구선수권 예선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졌다.
양 팀은 4회까지 안타 1개씩만을 허용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5회초 이정훈의 중전안타 이후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투수 견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송민섭의 좌전 안타로 더욱 아쉬움이 컸다.
압도적인 홈 관중의 응원 속에서도 선취 득점은 한국이 가져갔다. 8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성규가 상대 투수의 견제 실패로 2루까지 진루, 대타 이호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선발투수 이건욱과 양현에 이어 8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채흥이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강동연도 중전안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대회 규정에 의거, 9회의 타선을 이어받아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6번 타자 이정훈의 번트 타구를 대만 1루수가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허무하게 헌납했다. 이후 상대 폭투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맞았고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추가 1득점에 성공해 2-1로 역전했지만, 격차를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10회말 대만은 강동연의 폭투로 만든 무사 2·3루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한국은 수비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허용해 2-3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필리핀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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