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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소녀시대` 종영②] 90년대생 배우들이 그린 70년대 수채화
입력 2017-10-04 06:46  | 수정 2017-10-04 08: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의 1970년대 첫사랑을 그린 1990년대생 보나 채서진 서영주 여회현은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첫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성장하는 주인공 이정희 역할을 맡은 보나는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다. 그는 앞서 '최고의 한방'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차가운 성격의 도혜리를 맡은 바 있다.
보나는 두 번째 작품만인 '란제리 소녀시대'로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드라마 배경인 대구 출신으로 발랄한 이정희를 그려냈다. 방송 초반에는 사투리 연기 지적도 있었지만, 방송 내내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소화했다.
배우 김옥빈의 동생인 채서진은 서울에서 전학온 뒤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깨달은 박혜주를 연기했다. 그는 또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자신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말하고 실천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지난해 '기억' '마녀보감'을 통해 TV에서도 얼굴을 알린 여회현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이자 선망의 대상인 손진 역을 맡았다. 이정희의 짝사랑 상대로, 보는 이들도 그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서영주는 이정희의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 배동문을 연기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도둑들' '간신' 등 아역 등으로 경력을 쌓아오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리숙하지만 진심을 전하는 역할로 확실히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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