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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범죄도시’, 러닝타임을 씹어 먹는 강렬한 ‘액션+웃음’
입력 2017-10-03 10:21 
‘범죄도시’가 추석 연휴 화려한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범죄도시가 추석 연휴 화려한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3일 개봉된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배우 마동석과 강윤성의 시너지는 강렬한 액션에서 발휘됐다. ‘범죄도시는 강윤성 감독과 마동석이 4년 동안 머리를 맞대며 기획한 작품으로, 실화를 다룬 만큼 현실적인 형사들의 모습과 액션들이 눈에 띄었다. 액션 영화답게 첫 장면부터 센 장면이 즐비했다. 이는 장첸(윤계상 분)의 악함을 극대화 보여주는 동시에 마석도(마동석 분)이 등장하는 계기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범죄도시는 러닝타임 시작 후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범죄도시의 장점은 극 전개에 망설임이 없다는 것이다. 해결해나가야 할 사건들이 관객에게 심층적으로 와 닿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발생해야 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이야기, 주변 인물들의 상황 등이 겹치면 다소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범죄의 도시에서는 사건 외 어떤 것도 사건 해결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다.


‘범죄도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윤계상의 파격변신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선보인 윤계상은 영화에서 극악무도한 장첸 역을 맡았다. 연변 사투리와 긴 머리는 공개 직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범죄도시에서는 장첸의 인생 혹은 무자비한 악행의 이유 등 어떤 것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장첸의 악행에 대한 잔인함은 소름끼칠 정도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또 ‘범죄도시의 액션은 ‘강하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모든 것이 강렬하다. 귀를 때리는 듯한 효과음은 극의 액션의 감칠맛을 살렸고, 탄탄한 몸매에서 나오는 마동석의 맨몸 액션은 감탄사를 내뱉기 충분했다. 그리고 오락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배우들의 거침없는 애드리브 향연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우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열정적인 연기도 한 몫 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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