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한솔 피신 과정 일부 공개…"미·중·네덜란드, 피신에 도움"
입력 2017-10-02 19:32  | 수정 2017-10-02 20:04
【 앵커멘트 】
김정남 피살 후 김한솔의 가족이 여러 국가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또 피신 과정 중에는 여러 단체의 방해가 있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한솔 (지난 3월)
- "아버지는 얼마 전 살해당하고, 현재 어머니와 제 여동생과 있습니다…."

김정남 살해 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한솔의 보호 요청에 호응한 곳은 미국·중국·네덜란드 정부 등 네 곳.

당시 김한솔은 네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 관계자를 인용해 "캐나다와 몇몇 국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의 거절 이유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8월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석방 협상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솔 피신 과정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김한솔 가족은 타이베이 공항에서 최초 경유를 했고, 여기서 30시간 동안 긴장 속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신 과정에서 여러 단체의 방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신 당시 김한솔의 최종 목적지는 물론, 현재 은신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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