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귀성길 멀미약 부작용 주의하세요"
입력 2017-10-02 13:37 

추석 연휴 고향을 찾아 장거리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멀미약 복용은 운전자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 복용은 최소 4시간이 지난 후에 해야한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된다.
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명절에 많이 사용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하는 파스는 멘톨이 함유되어 피부를 냉각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들어있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가 있다.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같은 부위에 계속 파스를 붙이면 안 되고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 1~2분 가량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했을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 중성에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복용하면 안된다.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는 효과가 있는 '진드기 기피제'는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추석 때 어르신 선물용으로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등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경우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혈압계 사용 1시간 전부터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담배도 측정 전 15분 간 피우지 말아야 한다. 근육통 완화를위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되면 안 된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감각저하가 있는 경우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